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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방문 해외 여행객 중국상품구매 인기

나바오 2025. 5. 22. 07:08

【출처】중공망(中工网)·중국경제망, 2025년 5월 21일 13:40 

“중국에 갈 때는 빈 캐리어를 꼭 들고 가라!”―이 실용적인 팁이 최근 해외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에서 ‘차이나 쇼핑(China Shopping)’으로, 외국인의 중국 ‘폭풍 쇼핑’이 국경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결제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에서 지출하는 금액 중 현지 대형마트, 트렌디 문화 크리에이티브 제품, 특색 먹거리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차이나 쇼핑’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과 세계가 맞물려 작동한 여러 요인이 시너지를 낳은 결과다. 첫째, 환급 정책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어 중국 쇼핑의 ‘가성비’가 높아졌다. 환급률 11%에서 수수료 2%를 제하면 1만 위안어치 물건을 살 때 900 위안을 절약할 수 있다. 둘째, 편의 서비스가 온·오프라인 전 과정에 걸쳐 ‘매끄러운’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 비자 면제 확대, 환급 매장 증가, 해외 카드용 POS 단말기 보급 확대가 즉흥·반복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셋째, SNS상 폭발적 확산이 중국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올해 들어 중‧외 네티즌의 ‘결제 영수증 인증’ 열풍과 크리에이터 ‘에번 카일’ ‘갑항거’의 중국 여행기가 그 대표적 사례다.

<빈가방으로 가서 가득 채워 돌아간다>출처:신화사

 

‘중국에서 쇼핑하기’ 열풍은 곧 ‘중국 제조’ 글로벌 경쟁력 도약의 반영이기도 하다. 한때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밥솥·비데 뚜껑을 ‘원정 구매’하던 모습은 이제 옛이야기다. 품질·기술 혁신·디자인 수준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중국 제품의 세계적 매력이 커지고 있다. 

국산 욕실 제품만 봐도, 스마트 변기는 단순 세정 기기를 넘어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이 되었고, 샤워기는 물줄기뿐 아니라 음악으로 스트레스까지 풀어 준다. ‘추격자’에서 ‘표준 제정자’로 거듭난 것이다. 이런 변화는 명품·국산 트렌디 제품·특색 음식·무형문화재 공예품 등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제조’에서 ‘중국 지능제조(智造)’로의 전환이 공급 측면에서 대체 불가능한 품질 우위를 구축하며 전 세계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글로벌 ‘장바구니’와 중국 소비시장의 ‘쌍방향 러브콜’은 해외 관광객의 직접적인 선택이자 중국 고수준 대외 개방의 생생한 증거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급성장, 중국국제수입박람회(진박회) 개최, 섬 면세 시범, 다중 운송망 확충 등 개방의 문은 갈수록 넓어지며 세계에 더 많은 ‘중국 선택’을 제공한다. 

물론 2024년 중국의 입국자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수준으로, 주요 국가(1~3%)에 비해 낮다. 다수 면세점이 여전히 수입 상품 위주로 운영되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경영 주체들은 외국인 소비 열기를 기회 삼아 수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제품 품질·다양성·디자인을 고도화해 “자주 찾아와 자주 구매”하는 관광객을 늘려야 한다. 

‘차이나 쇼핑’의 인기는 종착점이 아니라, 중국 브랜드가 세계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경영 환경 개선, 시장 개방 심화, 제품‧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이어지면 중국 브랜드는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