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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DC(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4월 코로나19 양성률 상승”

나바오 2025. 5. 17. 19:30

출처 : 홍성신문 红星新闻, 2025년 5월 17일 15:04 

 

전문가 “계절성 거의 사라져… 중증률 매우 낮아”

2025년 5월 15일, 가수 천이쉰(陈奕迅·Eason Chan) 의 투어 공연 주최 측은 “천이쉰이 당일 아침 의사 진단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즉시 모든 공연을 중단하고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16·17·18일 대만 가오슝(高雄) 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3회 공연은 연기됐다. 동시에 “최근 주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지인이나 동료가 늘었다”는 네티즌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이하 중국 CDC)가 얼마 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양성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계절성 흐려지고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률 낮아”

5월 17일, 베이징 세기단(世纪坛)병원(수도의과대학 부속) 딩신민(丁新民) 주임의사는 홍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코로나19의 ‘계절성’이 거의 사라졌다”며 “이번 유행은 전파력은 다소 높지만 중증률이 매우 낮아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중국 CDC 보고: 4월 양성률 ‘뚜렷한 증가’

중국 CDC는 5월 8일 ‘2025년 4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 결과’ 를 발표했다.

  • 외래·응급(ILI) 검체에서 검출된 주요 병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였고,
  • 입원 중증급성호흡기감염(SARI) 검체에서는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남부 지역 양성률이 북부보다 높았으며, 양성률이 일찍 상승하기 시작한 일부 성(省)에서는 최근 증가 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 3월 31일 ~ 5월 4일 모니터링 기간 중,
    • 외래·응급 ILI 환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7.5% → 16.2% 로,
    • 입원 SARI 환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3.3% → 6.3% 로 상승했다.

중국 CDC는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를 유지하며, 필요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라” 고 권고했다. 각 지방 CDC도 잇달아 비슷한 주의를 당부하며, 기침·재채기 시 휴지나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증상이 있을 땐 집단활동을 피하고 진료 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라고 강조했다.

■ 전문가 진단: “언제든 소규모 감염 파동 가능, 고위험군은 주의”

딩신민 주임의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계절성 감소
    • 기존 독감 등은 기온·계절에 따라 유행 패턴이 뚜렷했으나, 코로나19는 계속 변이 중이라 계절 구분 없이 작은 파동이 나타날 수 있다.
  2. 중증률 매우 낮음
    • 코로나19가 나타난 지 5~6년밖에 되지 않아 여전히 변화 단계지만, 현재 변이주들의 독성은 크게 약화됐다.
    • 다만 고령자·기저질환자는 감염 시 중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3. 유행 지속 기간은 길지 않을 전망
    • 최근 외래 호흡기환자 수와 코로나19 양성 절대 건수가 늘었지만, 크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이 계절 변화로 줄어든 사이에 코로나19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부연했다.

■ 생활 수칙 요약

상황 권장행동
발열·기침 등 증상 발생 ▶ 마스크 착용
▶ 실내 환기
▶ 빠른 진료
기침·재채기 ▶ 휴지·손수건으로 가리기
증상 중 대인접촉·단체활동 ▶ 가급적 피하기
고령·기저질환자 ▶ 외출 시 마스크
▶ 백신 접종 여부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