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를 산책하거나 공원을 걷다 보면 진한 향기에 나도 모르게 무슨 향이지 하면서 고개를 두리번거리면서 꽃을 찾게 됩니다. 바로 꾸이화라고 불리는 계화입니다. 한국에도 계화가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보통 목서나 계수나무로 불리며, 주로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자랍니다. 계화나무는 가을에 작고 노란 꽃을 피우며, 그 향기가 진하고 달콤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면서 상하이의 거리 곳곳이 기다리던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계화가 드디어 피었습니다!
올해 상하이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예년보다 계화의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졌습니다. 상하이 식물원 내 조생 은계의 첫 개화도 평소 개화 시기보다 약 2~3주 늦었고, 이는 상하이 식물원에서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개화라고 합니다. 최근 다행히 기온이 내려간 후에야 익숙한 계화 향기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계화를 가을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상하이의 계화, 특히 은계(银桂)와 금계(金桂)라 불리는 품종은 상하이의 가을을 대표하는 나무로 유명합니다. 계화는 주로 9월에서 10월 사이에 피며, 은은한 향이 거리를 감싸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하이의 따뜻하고 습한 기후는 계화의 생육에 적합하여, 공원이나 학교,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계화 품종
- 은계(银桂): 은백색 또는 연한 황색 꽃을 피우며, 향기가 깊고 은은합니다.
- 금계(金桂): 노란색 꽃을 피우고, 가장 강한 향기를 지닌 품종입니다.
- 단계(丹桂): 붉은색에서 주황색까지 다양한 색감을 자랑하며, 진한 향이 납니다.
피는 시기와 특징
상하이는 대체로 9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 계화가 피기 시작하는데, 올해처럼 여름이 길어지면 개화 시기가 2~3주 정도 늦어지기도 합니다. 개화는 기온과 관련이 깊어, 기온이 약간 내려가야 꽃이 활짝 피고 향이 더 강해집니다.
계화 명소
상하이에서 계화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는 상하이 식물원, 푸단대학교 캠퍼스, 중산공원 등이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 식물원은 다양한 품종의 계화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색깔과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계화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가을의 상징으로 사랑받아 왔으며, 그 향기로운 꽃은 가을의 정취를 더해 주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계절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상하이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별미 상하이 따자시에 (大闸蟹Dàzháxiè) (0) | 2024.11.09 |
---|---|
꿀사과-아커수사과(阿克苏苹果 Ākèsū píngguǒ) (0) | 2024.10.29 |
상하이 전설의 고향:“상하이 구룡주 사건: 고승이 목숨을 바쳐 천기를 누설하고 신령에게 부탁하여 용주를 쓰러뜨리다” (0) | 2024.10.17 |
다양한 생화와 인테리어 소품-홍징루 홍차오 꽃시장 (0) | 2024.09.05 |
상하이 遇见博物馆 (위지엔 박물관) (0) | 2024.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