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成都)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 哪吒(Nézhā)2》, 흥행 수입 40억 위안 돌파”

출처:金台资讯2025-02-04 09:02北京

너자2 포스터(출처:百度）

올해 춘제(설) 연휴 영화 시장이 연일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며 전국 박스오피스가 계속해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청두(成都) 역시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
2월 3일 16시 53분 기준, 2025년 춘제 연휴 동안 개봉한 신작들의 누적 흥행 수입이 81억 4,400만 위안을 돌파했고, 그중 청두의 춘제 연휴 흥행 수입은 1억 7,800만 위안을 넘어 전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청두 제작’ 영화들의 존재감도 두드러지며, 청두 영상 산업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춘제 연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哪吒之魔童闹海》(이하 ‘哪吒2’)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마오옌(猫眼) 전문판 데이터에 따르면, 2월 3일 저녁 8시경 《哪吒2》의 박스오피스(사전 예매 포함)가 40억 위안(한화 약 7400억원)을 공식 돌파하며, 《유랑지구2》(流浪地球2)의 40.43억 위안을 넘어섰고, 중국 영화 역사 흥행 순위 TOP 10에 진입했다. 현재도 흥행 수입은 계속 상승 중이며, 등타(灯塔) 전문판 예측에 따르면 《哪吒2》의 총 흥행이 70억 위안을 돌파해 중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한편, 최근 기자가 청두 내 여러 영화관을 방문한 결과, 올해 춘제 연휴 영화의 열기에 맞춰 청두의 주요 극장들이 각양각색의 할인 행사와 관람 환경 개선책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춘제 연휴의 열기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최근 며칠간은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을 받았고, 가장 많은 날에는 6,000명이 넘었습니다.”

중잉(中影) 쯔징(紫荆) 국제영화관 4K 레이저 IMAX(환구센터 플래그십점) 매니저는 기자에게 이렇게 전하며, “춘제 연휴 관람 열기에 대응하기 위해 극장은 인력을 보강하고 상영 일정을 합리적으로 편성해 관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쇼핑몰과 협력해 ‘2025 환구 설맞이 중국 판타지 영화제’를 기획하고, 쇼핑몰과 영화관 곳곳에 영화 포스터, 스탠디, 홍보 대형 스크린 등을 배치해 많은 관람객이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월 2일 저녁 7시, 기자가 해당 극장 로비를 둘러본 결과,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관람객인 대학생 장차오(张超)는 “올해 영화들의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요. 《哪吒2》의 특수효과와 스토리가 뛰어나 정말 시원하게 관람했어요. 친구와 함께 할인 티켓까지 구해서, 영화도 재미있고 가격도 ‘아주 착하’더군요”라고 평했다.

청두 다웨청(大悦城)에 위치한 보나(博纳) 국제영화관 역시 춘제 연휴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극장 관계자에 따르면, 춘제 연휴가 시작되기 전 일주일은 하루 평균 400여 명 정도가 관람했으나, 현재 일일 박스오피스가 2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은 관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정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2025년 2월 12일까지 조건을 충족한 관객은 일반 상영관 《교룡 행동(蛟龙行动)》 영화 티켓을 35위안에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나 국제영화관과 중잉 쯔징 국제영화관 외에도, 청두 내 다른 극장들 역시 다채로운 관람 할인과 경품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예컨대, 어잉(峨影) 1958 영화관은 여러 차례 영화 시사회와 로드쇼를 개최해 많은 영화 팬들이 방문했고, 청두 태평양 영화관(왕푸징점)은 《훠궈 예술가》, 《봉신(封神) 2편》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춘제 기간 동안 “광잉치위지(光影奇遇记)” 어린이 친화 박애 영화제를 열어, ‘관람 + 강연’이라는 방식을 통해 시민들의 명절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영화소개

감독 쟈오즈 (본명:양위)

《哪吒之魔童闹海》(너자즈머퉁나오하이, 이하 ‘나타2’)는 쟈오즈 (饺子)가 각본·연출하고, 뤼옌팅(吕艳婷), 한모(瀚墨), 천하오(陈浩), 뤼치(绿绮)가 주요 성우를 맡은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哪吒》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로, 2025년 1월 29일 중국 대륙에서 개봉했습니다. 

영화는 천계의 ‘천겁(天劫)’ 이후, 가까스로 영혼을 보존한 너자(哪吒)와 오빙(敖丙)이 혼이 곧 흩어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태을진인(太乙真人)은 일곱 빛깔 보련(七色宝莲)을 이용해 두 사람의 육신을 다시 만들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을 맞이하게 됩니다. 과연 너자와 오빙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려낸 작품입니다.

 

작품 의의

너자1 포스터(출처:百度）

• 시리즈 확장: 2019년 첫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너자(哪吒) 시리즈가, 이번 두 번째 작품인 《哪吒之魔童闹海》를 통해 서사를 확장하고 새로운 극적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 기술력 및 작품성: 쟈오즈(饺子)를 비롯한 제작진의 높은 기술력, 강렬한 액션 연출, 애니메이션적 미학이 다시 한번 주목받으면서, 중국 애니메이션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감독: 쟈오즈

쟈오즈(饺子)는 중국의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각본가로, 본명은 양위(杨宇)입니다.

• 처음에는 의학을 전공했으나, 이후 애니메이션 분야로 전향해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2010년 단편 애니메이션 〈打，打个大西瓜〉로 주목을 받았으며,
• 2019년 감독·각본을 맡은 〈哪吒之魔童降世(너자: 마동강세)〉가 중국에서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세우면서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당시 총관객은 1억4천만명, 영화 흥행수익은 총 50억위안(한화 약 9000억원)에 이릅니다. 

최근에는 〈哪吒之魔童闹海(너자2)〉를 연출하며 다시 한 번 중국 애니메이션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교자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CG 활용, 탄탄한 이야기 구성은 “중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