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12월 13일 난징대학살(南京大屠杀Nánjīng Dàtúshā)

나바오 2024. 12. 12. 20:15

2014년 난징대학살 12월 13일 국가 공식 추모일지정

난징 대학살(南京大屠) 1937년 중일전쟁 중 일본 제국군이 당시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南京)을 점령한 후 벌어진 대규모 학살 및 성폭행, 약탈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1937 12월부터 1938 1월까지 약 6주간 지속되었으며, 현대 역사에서 가장 끔찍한 전쟁 범죄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배경

  • 중일전쟁 발발: 1937년 7월 7일, 루거우차오 사건(노구교 사건)으로 중일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일본군은 중국 내 주요 도시를 공격하였고, 1937년 12월 난징을 점령하게 됩니다.
  • 난징의 전략적 중요성: 당시 난징은 중화민국의 수도로, 정치적·군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일본군은 난징을 점령함으로써 중국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 했습니다.

학살의 전개

희생자 30만명

  • 난징 점령: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하면서 대학살이 시작되었습니다.
  • 무차별 살육: 일본군은 민간인과 항복한 중국 군인을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학살했습니다. 포로들은 집단으로 처형되었으며, 일부는 일본군의 검술 연습이나 고문에 이용되었습니다.
  • 대규모 성폭행
  • 약탈과 방화: 일본군은 난징 시내를 약탈하며, 상점과 주택을 불태웠습니다. 귀중품과 식량은 물론, 문화재와 역사적 유물도 파괴되었습니다.

피해 규모

  • 학살로 인해 희생된 인원은 약 20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 성폭행 피해자는 약 2만 명에서 8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이 부상을 입거나 생존 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

  • 국제 안전 구역: 난징 대학살 당시, 외국인 거주자와 선교사들은 난징 내 일부 지역에 국제 안전 구역을 설치하여 민간인을 보호하려 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독일 외교관이자 나치당원인 존 라베(John Rabe)가 있습니다. 그는 수천 명의 생명을 구했지만, 일본군의 만행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 사건 기록: 당시 외국 언론과 외교관들은 일본군의 학살을 기록하고 보고했으며, 이는 후일 난징 대학살을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사건의 부정과 논란

  • 일본 내 일부 역사학자와 정치인들은 난징 대학살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부정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증명하는 수많은 기록, 증언, 사진이 존재하여 학살의 실재성과 참상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난징 대학살의 의의

  • 전쟁 범죄로서의 규탄: 난징 대학살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전쟁 범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이는 전쟁이 민간인에게 미치는 비극적 영향을 극명히 보여줍니다.
  • 중·일 관계에 미친 영향: 난징 대학살은 현대까지도 중·일 관계의 민감한 이슈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왜곡 시도는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기억과 교육

  • 중국은 난징 대학살을 기념하기 위해 1985년 난징 대학살 기념관을 설립했습니다.
  • 매년 12월 13일을 국가 추모일로 지정하여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 난징 대학살과 관련된 기록물 중 일부는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난징 대학살의 역사적 사실을 보존하고 인류의 기억으로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문서, 사진, 증언 등)

난징 대학살은 전쟁의 잔혹성과 비인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이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필요성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보니 올해 6명의 난징대학살 생존자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2024년은 난징 대학살 참사가 발생한 지 87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 12월 1일 기준, 등록된 생존자 중 난징 대학살을 직접 겪은 이는 단 32명으로, 모두 고령의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날 점점 더 많은 난징 대학살 생존자 후손들이 '난징 대학살 역사 기억 전승자' 대열에 합류하여,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가족의 기억, 민족의 기억, 세계의 기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