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观察者网2025-03-02 22:25
최근 이틀간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를 겪고 있는 산둥성, 갑작스러운 폭설에 혼란 가중
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던 산둥성은 단 하룻밤 만에 ‘겨울로 복귀’했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변동할 뿐만 아니라, 이례적인 폭설까지 내리면서 많은 지역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산둥성 기상대에 따르면, 3월 1일 밤부터 산둥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 급락, 강수, 강풍이 동반되기 시작했으며, 루시베이(鲁西北)와 루중북부(鲁中北部) 지역에서는 폭설, 일부 지역에서는 대폭설이 발생했습니다.
기상대 통계에 따르면, 3월 1일 22시부터 3월 2일 17시까지 산둥성 내 16개 도시에서 강수가 관측되었으며, 평균 강수량은 35.5mm(환산 시 약 55.7억㎥의 수자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11개 도시, 57개 현(구·시)에서 눈이 내렸으며, 평균 적설량은 6.6mm였습니다.
16개 도시 중 평균 적설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 빈저우(滨州) 23.0mm
- 쯔보(淄博) 19.6mm
- 지난(济南) 15.0mm
또한, 적설량이 30.0mm를 초과한 지역은 1곳, 20.030.0mm 지역은 14곳, 10.020.0mm 지역은 25곳이었으며,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 상위 3개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빈저우 시내 36.8mm
- 웨이팡 칭저우(潍坊青州) 27.7mm
- 쯔보 시내 27.4mm
이에 따라 산둥성 기상대는 3월 2일 14시 30분에 폭설 오렌지색(橙色) 경보를 발령했으며, 도로 결빙 경보도 기존의 노란색(黄色)에서 오렌지색(橙色)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지난(济南), 빈저우(滨州), 쯔보(淄博)시는 폭설 적색(红色) 경보를 발령하며 더욱 심각한 기상 상황을 알렸습니다.
산둥성 기상국 수석 예보관 **류창(刘畅)**은 "이처럼 폭설과 결빙 관련 ‘이중 적색 경보(双红)’가 동시에 발령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특히 지난의 적설량은 대폭설 수준에 도달했으며, 기상 역사상 같은 시기와 비교해도 매우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폭설로 공항 도로 극심한 정체, 2시간 동안 고작 수십 km 이동
3월 2일 오후, 폭설이 내린 지난(济南)에서는 공항 주변 도로 교통이 심각하게 마비되었습니다. 시민 우(吴) 씨는 공항에서 귀가하는 도중 2시간 동안 도로에 갇혀 겨우 몇십 km만 이동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우 씨는 “공항에서 나오는 길이 완전히 막혀 있었다. 2시간 동안 고작 몇십 km를 이동했고, 결국 스스로 길을 찾아야 했다”며, “어쩔 수 없이 한적한 시골길로 우회했지만, 시속 10km 정도로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도로 곳곳에서 여러 건의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며 도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여러 네티즌들도 폭설로 인해 일부 도로에서 교통 체증이 심각하게 발생했다는 의견을 공유하며, 이번 폭설이 시민들의 이동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산둥성 100개 이상 고속도로 요금소 폐쇄
산둥고속그룹(山东高速集团)에 따르면, 폭설 등 기상 악화로 인해 101개 고속도로 요금소가 폐쇄되었습니다.
3월 2일 15시 기준, 이번 폭설 대응을 위해 총 760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제설 차량 208대, 긴급 지원 차량 113대, 제설용 융설제(제빙제) 1667톤이 살포되었습니다.
현재 산둥고속그룹은 3단계(III级) 긴급 대응 체제를 가동했으며, 지역별로 상황에 따라 단계별 대응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Ⅲ급(3단계) 응급 대응:
- 더저우(德州) 발전회사
- Ⅳ급(4단계) 응급 대응:
- 쯔보(淄博), 둥잉(东营), 빈저우(滨州), 웨이팡(潍坊), 랴오청(聊城) 발전회사
- 여러 지역의 고속도로 운영관리센터(夏津, 德州, 淄博, 潍坊, 潍莱 등)
- Ⅰ급(1단계) 응급 대응 (최고 수준):
- 지난(济南) 발전회사
- 고속도로 주식회사(高速股份) 지난 주변 운영관리센터
각 지역에서는 제설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도로 통제 및 차량 통행 제한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전자들은 반드시 교통 통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할 것이 권고됩니다.

일부 열차 운행 중단·지연, 지난(济南) 초·중학교 1일 휴교
3월 2일, 지난(济南)과 쯔보(淄博) 등 산둥성 여러 지역에서 폭설이 발생하였습니다. 폭설의 영향으로 징후(京沪) 고속철도, 지칭(济青) 고속철도, 자오지(胶济) 여객전용선 등 일부 구간을 지나는 열차들이 지연되었습니다.
철도 당국은 저온·눈·얼음으로 인한 악천후 상황을 고려하여 승객들에게 출발 시간 조정 및 충분한 역 도착 시간을 확보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또한, 기차역 안내 방송, 중국철도 12306 홈페이지 및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열차 운행 중단(停运)으로 인해 환불이 필요한 승객들은 해당 열차 운행 중단 정보가 발표된 시점부터 기차표 탑승 날짜 이후 30일 이내에 환불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환불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또한, 지난시 감재위원회(减灾委员会) 사무실의 「지난시 극단적 재해성 날씨 대응을 위한 휴교 및 출근 조정 방안(济减发办〔2023〕7号)」에 따라, 3월 3일(내일) 지난시 내 모든 초·중학교(사립학교 포함)가 하루 동안 휴교를 실시합니다.
학교 측은 이에 맞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재택 학습 지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휴교는 하되 학습은 멈추지 않는다(停课不停学)"는 원칙을 준수하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폭설, 왜 이렇게 강력했을까? 전문가 해석
3월의 봄날에 폭설, 일부 지역은 대폭설! 이는 산둥성에서는 매우 드문 기상 현상입니다. 이번 폭설이 왜 이렇게 강력하게 발생했는지, 극단적인 날씨로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대중일보(大众日报)》가 산둥성 기상서비스센터 및 산둥성 기상대의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산둥성 기상서비스센터의 고급 엔지니어 주창(周强)은 이번 폭설이 "강한 한랭 기류와 남서쪽 기압골(서남기류 저기압)의 복합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기압골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산둥성에서 남하하는 강한 한랭 기류와 충돌해 대규모 강수를 형성했다"
또한, 이번 강설은 비에서 눈으로 변화하는 복잡한 기상 과정을 거쳤습니다.
- 초기에 기온이 높아 **강한 비(大雨)**가 먼저 내렸고,
- 이후 한랭 기류가 점차 확장되면서 **대설(大雪)**로 변했습니다.
- 더불어 강풍과 급격한 기온 하강이 동반되어 기상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장기적인 강수량 부족 후 발생한 폭설
올해 1월과 2월, 산둥성의 강수량은 예년 대비 현저히 부족했습니다.
- 산둥성 수문(水文)센터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산둥성 평균 강수량은 8.6mm에 불과했습니다.
- 이는 평년 대비 54.7% 감소,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8% 감소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이번 폭설은 농업·생태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비·눈·한파 과정은 토양 수분을 개선하고, 가뭄을 완화하며, 산불 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교통·도시 운영·에너지 공급·시설 농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현재 기상 당국은 폭설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면밀히 관찰 중이며, 시민들은 지속적으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 언제까지 지속될까?
산둥성 기상대 수석 예보관 류창(刘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신 예보에 따르면, 이번 강설은 3월 2일 20시 이후 점차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3월 3일 오후부터 또 한 차례 광범위한 비·눈이 산둥성을 다시 강타할 예정입니다. 다만, 강도와 강수량은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 당국은 추가적인 비·눈으로 인해 교통 불편과 도로 결빙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하며,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상 당국의 주요 권고 사항
- 교통 안전 관리 강화
- 중북부 지역에서는 강설량이 많아 도로 적설 및 결빙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교통 체증 및 사고 위험 증가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통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함.
- 농업 시설 동해(凍害) 방지
- 시설 농업(온실, 비닐하우스 등)은 저온 피해 가능성이 크므로,
- 사전 점검·보수 및 보강 작업을 실시하고, 적설 제거를 신속히 수행할 것을 권고.
- 에너지 공급 및 설비 관리 강화
- 이번 한파로 인해 전력 및 난방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
- 에너지 비축 및 조정 체계를 강화하고, 발전·난방 시설 점검 및 유지보수를 철저히 해야 함.
- 전기·가스·화기 사용 안전에 유의할 것.
- 건강 관리 주의
-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 및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
- 노약자 및 건강 취약 계층은 보온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
- 강풍 피해 예방
- 이번 기상 현상에서는 강한 북풍이 장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 해상 및 내륙 호수의 선박 운항과 생산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해야 하며,
- 임시 구조물, 광고판 등의 강풍 대비 보강 조치를 사전에 완료할 것.
기상 당국은 이번 한파와 폭설이 끝나더라도 후속 조치와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며, 교통·농업·에너지·건강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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