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人民网2025-02-27 21:15北京
“오직 매화만이 봄을 가장 먼저 알리고, 눈 속에서 소식을 전해 강가를 건너온다.” 이른 봄을 맞아 항저우 시시(西溪)·링펑(灵峰)·구산(孤山) 등지에서는 매화가 활짝 피어나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붉은 매화는 노을처럼 화사하고, 흰 매화는 눈보다 더 희어 맑은 바람에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 특히 시시 습지 관광지구에서는 특별한 ‘곡수(曲水) 따라 매화 찾기’ 코스를 마련해, 매화를 감상하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한 해의 계획은 봄에 달렸다. 춘제(설) 연휴 이후, 전국 각지에서는 문화와 관광의 깊이 있는 융합을 추진하며, 관광객들에게 문화적 함의가 풍부한 관광 프로젝트와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문·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점차 다변화되는 국민 소비 수요를 충족하고, 봄철 문·관광 분야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올봄 “쟈얼(吒儿)”은 더없이 분주하다. 전 세계 스크린에서 열띤 관람 열기를 일으킨 데 이어, 영화관 밖에서도 주목받으며 “너자를 따라 여행하기(跟着吒儿去旅游)”가 인기 여행 방식으로 떠올랐다.
쓰촨(四川)성 이빈(宜宾)시 취이핑산(翠屏山) 관광지에 있는 “너자 행궁(哪吒行宫)”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영화 <너자지 마통나오하이(哪吒之魔童闹海)>가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이후, 이곳의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너자 행궁”의 하루 최대 관람객 수는 약 8천 명, 하루 평균 4천 명에 달한다. 집계에 잡히지 않은 수치까지 포함하면 누적 관람객은 이미 5만 명을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가까이 늘었다.
“한 도시가 세계와 이어지고, 산과 물이 곧 무대가 된다.” 뱀띠해(蛇年) 춘제 연휴 TV갈라(춘완)의 분회장 중 하나인 충칭(重庆)은 “기술+문화”, “야간 경제+IP” 등 혁신 모델을 활용해 춘제 갈라가 가져다준 ‘폭발적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탄쯔스(弹子石) 옛 거리의 AR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관광객의 평균 체류 시간이 4시간까지 늘어났으며, 기술을 통해 방문객의 몰입도와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훙야둥(洪崖洞)에서 진행하는 “절벽동굴 야간 연회(崖洞夜宴)”는 3D 홀로그램 투영 기술을 활용해 미식과 민속 공연을 한데 묶어 선보이고 있다.
웅장한 위룽(玉龙) 설산, 고요하고 투명한 진주호, 아기자기하면서도 신비로운 협곡 경관……올해 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리장(丽江) 설산 관광열차는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현지 “철도+문·관광” 산업의 융합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노선은 전국 최초의 설산 관광열차로, 리장 고성(古城)과 5A급 관광지인 위룽 설산을 잇는 전용 관광선이다. 더 나은 관람 경험을 위해 객차 측면 창문에 높이 1.9m의 전동 가변색유리를 도입해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고, 동파문자와 납서족 예술 요소를 실내 인테리어에 접목해 리장의 자연 풍광과 민족 문화를 한껏 살렸다.
2025년 문·관광 시장은 ‘쾌조의 출발(开门红)’을 보이며 강력한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 다이빈(戴斌) 원장은 “문화·예술·기술이 눈에 띄는 속도로 관광 체험과 소비 환경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관광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 역시 증가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전체 관광 경제와 경제 체계의 번영과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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