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中新网 2025-02-10 08:33:45
새해 들어 첫 번째로 화제가 된 ‘핫플레이스’는 단연 항저우다.
뱀띠 해 춘제(설) 연휴 동안, DeepSeek(深度求索)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여러 나라의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위수과학기술(宇树科技)의 로봇은 전통 양거(秧歌) 춤을 추고 손수건춤을 돌리며 춘제 특집 방송(春晚) 무대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흑신화: 오공》(黑神话:悟空)은 ‘중국 최초의 AAA급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시장을 휩쓸었고, 윈선추과학기술(云深处科技)의 ‘절영 X30(绝影X30)’ 로봇은 처음으로 싱가포르 전력 터널 진입에 성공했다. 강뇌과학기술(强脑科技)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를 선도하고, 군핵과학기술(群核科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공간 인식 데이터 세트를 구축했다.
이렇게 항저우에서 탄생해 인공지능과 뇌과학 등 분야에서 동양의 물결을 일으키는 이 여섯 기업들은, 흔히 ‘항저우 6소룡(六小龙)’이라 불린다.
전자상거래 시대의 ‘소프트 파워’에서 AI 시대의 ‘하드 테크’까지, 항저우는 왜 늘 시대의 최전선에 있을까?
좋은 밭을 일구려면, 제도적 비옥한 토양의 양분이 필요한 동시에 서비스라는 ‘생명수’의 물줄기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경영환경을 끊임없이 개선하기 위해 항저우는 ‘서비스’를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핵심으로 삼았다. 그 결과 전국공상업연합회(全国工商联)의 ‘만 가구 민영기업 경영환경 평가’(万家民营企业评营商环境)에서 5년 연속 전국 도시 1위를 차지했고, 22년 연속 “중국 민영기업 500대”(中国民营企业500强)에 오른 기업 수가 전국 도시 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육소룡(六小龙)’의 창업 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예컨대 게임사이언스(游戏科学)가 설립 초기였을 때, 시후구(西湖区) 이창(艺创) 타운에서는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100%의 임대료 보조 또는 감면 혜택을 지원했다. 또한 위수과학기술(宇树科技)이 투자금을 거의 소진하고도 여전히 제품 납품을 실현하지 못했을 때, 항저우에서 유치한 한 건의 투자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기술 혁신의 물결 속에서 항저우는 최고 수준의 대학, 고급 자원을 바탕으로 기술 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고속도로를 부단히 개척해 나갔다. 대학, 대형 장비, 대형 혁신 플랫폼을 핵심으로 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여, 3년 연속 세계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도시 중 14위에 올랐다.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혁신 생태계와 시행착오를 장려하는 창업 분위기는 항저우를 젊은이들의 창업·혁신의 요람으로 만들었다. 인재 순유입률은 여러 해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첨단기술 발전에 끊임없는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처럼, 항저우가 인공지능의 ‘폭풍의 눈’이 된 데에는 하루아침의 노력이 아닌, 선제적 정책 유도가 뒷받침되었다.
2016년은 공인된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 전자상거래)의 원년이다. 하지만 그보다 앞선 2014년, 항저우는 ‘1호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정보 경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전환·업그레이드와 혁신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후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우호적 정책이 계속 보완되었고, 의료 보건·도시 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AI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항저우의 인공지능 지도가 서서히 윤곽을 갖추었다.
《2022-2023 중국 인공지능 컴퓨팅 역량 발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항저우는 중국 인공지능 도시 평가 순위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상위 5개 도시 중 유일한 신(新) 1선 도시로 꼽혔다. 2023년, 항저우의 로봇 산업 생산액은 이미 150억 위안에 달했으며, ‘전문·정밀·특색·혁신’(专精特新) 분야의 ‘작은 거인(小巨人)’ 10개 사가 로봇 부품 생산, 완제품 제조, 시스템 통합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모여들었다. 정책 도구 상자, 인재 유치, 생태계 구축이 서로 맞물려 인공지능 발전에 완벽한 혁신 사슬을 제공했다. ‘항저우 육소룡’의 눈부신 성과는, 항저우에게 있어 예정된 결과였다.
항저우에서는 미래가 이미 시작되었다. 각 성시(省市)가 인공지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금, 누가 다음 ‘미래의 도시’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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